맛있는 후기

버거킹에서 빅맥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길래 먹어본 빅맥&애플파이

땡스키친 2020. 12. 3. 20:08

버거킹에서 빅맥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길래 먹어본 빅맥&애플파이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사람들이 외식을 잘 안하니 맥도날드든 어디든 패스트푸드를 많이 이용해 달라고 버거킹이 호소를 한다는군요. 이걸보고 갑자기 빅맥이 딱 먹고싶어졌어요 ㅎㅎ

마스크 꼭꼭 챙겨쓰고 드라이브 쓰루로 휘릭 포장해온 빅맥과 디저트 애플파이!



빅맥세트는 원래 5,900원인데 맥올데이 행사로 4,900원에 판매중이라 1,000원 할인받은김에 애플파이도 샀답니다^^

맥도날드는 버거킹과 달리 감자튀김이 굉장히 얇고 짭쪼름한데, 개인적으로는 좀 도톰한 버거킹 감자튀김이 더 맛난 것 같아요~



빅맥은 세겹의 번과 두겹의 패티가 특징인데요, 양상추와 피클 두 가지 야채가 들어있고 치즈도 한 장 더해졌어요. 여기에 새콤한 맛이나는 소스가 듬뿍 들어있는데, 이 소스가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잡아주는 것 같아요. 엄청나게 감칠맛 나는 소스가 아닌데도 이상하게 중독성이 있어서 가끔씩 너무 먹고싶어질때가 있어요.


이렇게 보면 뭔가 특별한 재료가 들어간 것 같지는 않은데, 한입 베어물고 꼭꼭 씹어먹다보면 고소함과 상큼함과 풍성한 맛이 골고루 느껴져요. 오랜기간 사랑받아온 맥도날드의 대표메뉴인 게 이런 이유인가봐요^^


요즘 플라스틱 빨대 안쓰기가 대세인데, 이렇게 입을 대고 마실 수 있는 ’뚜껑이’를 덮어 음료를 제공해요. 환경보호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뚜껑이에 입을 대고 마셨어요^^


디저트로 주문한 자그마한 애플파이에요. 저는 사실 이 애플파이 먹으러 맥도날드 가요 ㅋㅋ 할인 받은김에 애플파이 샀다는 건 순 거짓말이에요^^; 애플파이 두 개 먹고 싶었지만 꾹 참고 하나만 주문했어요.

집에서 홈베이킹으로 정성스럽게 애플파이 만들어본 적도 있지만, 요 맛을 절대 못따라가겠어요. 바삭하고 고소한 파이를 깨물면 애플파이 필링이 쏟아져 나와요. 사과를 썰어서 설탕에 졸이다가 계피가루를 조금 넣어 만든 듯 한 필링은 입에 쫙쫙 달라붙는 듯 하면서도 파이지와 어우러져 행복감을 자아내는데요, 이 순간만큼은 엘리제 궁에서 수석쉐프가 만든 밀푀유도 부럽지 않아요^^ 너무 맛있었어요

여기까지 버거킹에서 빅맥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길래 먹어본 빅맥 & 애플파이 후기였습니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