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피코크 고구마 치즈 돈까스 맛, 장단점

이마트 피코크 고구마 치즈 돈까스 맛, 장단점

이마트의 PB브랜드 피코크는 신박한 상품들이 정말 많아요. 저는 초마짬뽕을 기점으로 피코크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했어요. 막 최고급은 아니지만 평타이상은 가는 피코크. 왜인지 돈까스가 먹고싶어졌는데, 고구마 돈까스를 먹을까 치즈돈까스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둘 다 들어있는 고구마 치즈돈까스를 데려왔어요 ㅎㅎ

150g의 돈까스가 4덩이가 들었어요. 아무리 찾아봐도 칼로리는 나와있지 않네요. 어차피 고칼로리라는 건 알고 있으니까 신경쓰지 않기로 해요 ㅎㅎ

돼지 등심이 저렴한 부위이긴 해도 국내산을 썼다는 게 마음에 드네요^^

대략 돈까스 1인분 가격인 8,980원에 4개를 살 수 있다면 어쩐지 이득인것 같지만, 집에서 돈까스 튀기는 일이 만만치는 않죠 ㅠ 기름도 많이 필요하고, 여기저기 튀는 기름, 번거로운 뒷처리까지... 그래서 이런 튀김은 정말 일년에 한두번밖에 안하게 되더라고요.

마침 유통기한이 임박한 카놀라유가 있어서 듬뿍 붓고 돈까스를 튀겼어요. 예전에 윤식당에서 판매해서 궁금했던 팝만두(물만두 튀김)도 같이 만들어봤어요.

감자도 튀길려고 손질하며 한눈판 사이 탈뻔 한 피코크 고구마 치즈 돈까스의 검뎅검뎅한 모습 ㅠㅜ

급하게 로메인으로 가니쉬도 만들고 나름 잘 차려봤어요^^ 돈까스 자체의 맛은 꽤괜찮았어요. 일본식 돈까스처럼 큼직한 식빵가루 튀김옷이 바삭함을 더해주고 너무 달지 않은 고구마 무스는 전체적으로 사르르 녹는 듯한 맛을 주었어요. 치즈도 나름 제 역할을 하며 고소한 끝맛을 선사했죠.

근데 약간의 문제가 있었답니다.

고구마 아랫부분의 고기가 잘 안익더라고요 ㅠㅜ 6분~ 8분까지 시간을 늘여서 충분히 익혀봐도 안익어서 결국 전자레인지에 추가로 더 익혀야만 했어요. 전자레인지에 익히다보니 고구마 무스는 부드러움을 잃고, 치즈는 터져나와서 맛을 제대로 즐길수가 없었죠 ㅠㅜ

그래도 가족들이 맛있게 잘 먹어줘서 다행이에요^^ 앞으로 집에서 돈까스를 튀겨먹고 싶어지면 뭐가 잔뜩 들어가있는 것 말고 그냥 심플하고 얇은 돈까스로 사야겠어요. 그럼 피코크 고구마 치즈 돈까스 구매를 고민중이신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