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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물단식 후기

땡스키친 2020. 11. 13. 20:07

10일 물단식 후기 

 다이어트의 극단적인 방법으로 물만 마시고 살을 빼는 단식을 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물단식에 대한 의견은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물단식을 옹호하는 의견의 핵심은 '자가포식'이라는 우리 몸의 작용입니다. 일정시간 우리몸에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으면 몸은 스스로를 소비하게 되는데, 이 때 불필요한 세포나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몸의 독소도 빠져나가게 되고, 살도 빠진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단식은 몸의 대사를 떨어뜨리고, 면역력과 근육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단식이 끝나고 다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몸은 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축적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오히려 요요현상을 겪게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혈압이나 당뇨등의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위험한 다이어트 방법이라고 합니다. 

 

 

 

 저는 오랜기간 얼굴에 염증을 앓고 있었는데, 대학병원에서도 원인파악이 안되어서 스테로이드와 항생제로 잠재우며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단식을 해서 몸의 독소를 빼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단식카페도 가입하고 관련 서적도 읽으면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시중에는 정말 다이어트 서적이 많고, 각자 자신의 방법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었는데, 사람마다 몸의 상태가 다 다르고 어떤 방법이 건강하게 지속가능한 다이어트가 될 지는 직접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단식카페에서 알게 된 정보로 단식 3일째까지 '마그밀'이라는 마그네슘 영양제를 체중 앞자리수 만큼 섭취해서 일종의 '관장'을 하고, 죽염을 섭취하면 단식으로 인해 몸이 축나는 것을 완화시켜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너무 힘들 땐 꿀물을 연하게 타서 마셔도 괜찮다고 되어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10일 간 57kg->53kg으로 4kg을 감량했는데, (키는 165cm입니다.)저의 주 목적이었던 피부염증에는 전혀 효과가 없었고, 최소 20일은 지속해야 하는 보식기간을 단 2일만에 끝내버려서 체중은 금방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음식을 하나도 안먹는 것은 쉬운데, 일단 음식이 들어가기 시작하니 멈추기가 쉽지 않더군요.  

 *보식기간 - 단식이 끝나고 일반식으로 진행하기 전에 미음, 죽, 삶은 야채등으로 천천히 위를 달래주는 기간으로 단식기간의 2~3배 이상 지속해야 하는 기간. 

 

성공적인 단식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몸이 건강한 상태로 시작할 것

2. 단식중에도 하루 1시간이상 걷는 등의 운동을 할 것

3. 단식보다 보식기간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보식기간을 잘 지킬 것

이렇게 물단식에 대한 후기를 알아봤습니다~ 아무래도 극단적인 다이어트는 건강을 해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클린한 음식의 섭취로 올바른 다이어트를 진행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