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후기

스타벅스 파인땡큐샌드위치, 파인애플은 대체 어디에?

땡스키친 2020. 6. 11. 12:34

스타벅스 파인땡큐샌드위치, 파인애플은 대체 어디에?

어제 저녁부터 ‘내일은 브런치로 스타벅스 샌드위치를 먹고말테다!’하며 잠들었다가 느릿느릿 읽을만한 책을 들고 스타벅스에 갔어요~

늘 먹던 햄&루꼴라 올리브 샌드위치를 또 먹을까 하다가, 새로운 걸 시도해보고싶기도 하고, 여름시즌 한정이라고 해서 선택한 파인땡큐 샌드위치!

파인애플을 할라페뇨와 버무리고, 토마토 바비큐 소스로 맛을 냈다고 합니다^^

385kcal에 단백질이 16g이에요. 치즈, 베이컨, 햄이 샌드위치의 단백질과 지방이 주요 공급원인 듯 합니다. 저는 아이스라떼 그란데사이즈 (150kcal)와 함께 섭취하기로 해서 총 535kcal로 적당한 한끼 식사가 되었습니다^^

두둥! 주문한 샌드위치는 치즈가 흘러내릴정도로 따끈하게 데워져서 나왔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금방 따뜻하게 데워지는지 항상 의문이에요;;

샌드위치에 쓰인 빵은 껍질이 꽤 단단한 편이에요. 바게트처럼 살짝 질기면서 바삭한 껍질이 아니고 베이글같은 느낌이에요. 씹다보면 쫄깃하고 고소한데, 조금 덜 질겼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속에는 햄, 체다치즈, 베이컨이 들었고, 이 샌드위치 맛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파인애플&할라페뇨 스프레드와 토마토소스가 들었어요. 파인애플&할라페뇨 스프레드는 제가 지은 이름이에요 ㅎ

파인땡큐라고 파인애플을 내세운 샌드위치답게 파인애플이 달콤하게 씹히고, 할라페뇨의 매콤함이 톡톡 터지는 즐거운 맛을 기대했는데, 핵심재료인 이 두 재료를 너무 아낀 것 같아요 ㅋ 맛을 좀 느낄만 하면 입속에서 사라져버리는 안타까운 파인애플과 할라페뇨 ㅠㅠ 차라리 그냥 햄치즈 샌드위치에 파인애플&할라페뇨 스프레드를 곁들였다고 하면 기대안하고 맛있게 먹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토마토 바비큐소스도 조금만 더 발라줬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 같아요 ㅠㅜ

스타벅스는 샌드위치를 완제품을 한꺼번에 만들어서 각 지점에 진열했다 판매하는 시스템이라서 샌드위치가 전체적으로 메마른 느낌이에요. 야채듬뿍, 소스듬뿍, 촉촉하게 만들면 그만큼 빵이 젖어버려 먹을 수 없는 상태가 되거든요 ㅠㅜ 그래서 늘 뭔가 아쉬운 느낌이긴 합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스타벅스에서 샌드위치를 먹는 이유는? 언제 어느지점을 가도 비슷한 맛과 책한권 뚝딱 읽고 나올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때문이죠 ㅎㅎ

여기까지, 별 기대 안하고 선택하면 의외로 괜찮을수도 있는 스타벅스 파인땡큐 샌드위치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