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후기

본설렁탕 양곱창 뚝배기 vs 홍순대국

땡스키친 2021. 9. 16. 21:12

평소 설렁탕은 물론이고 곱창도 즐겨먹지 않는데, 오다가다 보이는 양곱창 뚝배기에 어쩐지 모르게 마음을 빼앗겼어요. 본죽에서 만든 본설렁탕이니 평타는 칠거라는 생각으로 주문해 본 양곱창 뚝배기!


공기밥 1개 기본이고 마늘쫑무침, 석박지+겉절이 김치, 생와사비+간장이 세팅되었어요. 곱창에는 보통 연와사비 먹는 것 같은데, 생와사비 주셔서 색달랐어요. 마늘쫑은 그냥 평범한데, 겉절이가 너무 맛있어서 칼국수가 생각날 지경이더라고요 ㅋㅋ


오늘의 주인공 양곱창 뚝배기! 먹음직스럽게 담겨나온 뚝배기에는 파가 잔뜩, 쑥갓이 약간 올려져 있어요.


우거지와 김치도 들어서 이것저것 건져먹는 재미가 있어요. 근데 우리의 주인공 양곱창은 손가락 굵기로 얇고, 곱이 빠져있는 친구들도 많아서 조금 섭섭했어요 ㅠㅜ 하지만 냄새 1도 안나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건더기가 풍부해서 배고팠는데도 다 못먹을지경~

국물은 정말 진하면서 칼칼하고 시원하고 다해요 ㅋ 그 염도와 입에 착착 붙는 맛은 뭔가 대형 프렌차이즈답게 완벽하게 계산한 맛 같다랄까요.


그리고 몇일 뒤 순대국이 땡겨서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본설렁탕에 순대국도 있다는 것을 발견! 자리에 앉자마자 순대국을 주문했어요^^


양곱창 뚝배기처럼 빨갛게 나온 순대국^^ 정식 명칭은 홍설한우사골순대국이에요. 순대국집 갈때마다 국물이 좀 아쉽다는 생각이었는데, 순대국에 한우사골이라니~~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근데 생각보다 순대가 많지는 않았어요. 여자 혼자 먹기에 그냥저냥 적당한 양인 것 같아요~

1,000원 추가해서 10,000원짜리로 주문하면 순대가 2배라고 하니 순대 좋아하시는 분들은 순대 추가로 드셔도 좋을 듯해요^^

메뉴는 크게 하얀설렁탕 (백설), 매콤한 양념 (홍설), 된장 양념 (황설) 이렇게 준비되어있고, 면종류, 만두전골도 있더라고요!




설렁탕 좋아하시는 분도,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도 모두 만족할만한 맛집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