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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초콜릿 칼로리, 똑똑하게 체중감량에 이용하는 법

땡스키친 2020. 6. 21. 11:43

다크초콜릿 칼로리, 똑똑하게 체중감량에 이용하는 법 

 

 예전에 학교 선배언니가 직접 만든 수제초콜릿을 선물해줬는데, 너무 맛있고 재미있어보여서 수제초콜릿 만들기에 도전했었습니다. 초콜릿 레시피 책을 참고해서 밤을 새워가며 초콜릿을 만들어서 여기저기 선물하는 즐거움이 컸죠. 하지만 만들면서 제가 먹은 양도 엄청났습니다. 

 

 그런데 초콜릿을 많이 먹었던 것에 비해서 별로 살이 찌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제가 사용한 초콜릿은 대부분 카카오 함량 48%~ 75%정도의 다크초콜릿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콜릿을 만드는 일은 계속 몸을 움직여야 해서 열량소모도 많았기 때문일수도 있겠어요.  

 

 초콜릿과 사랑에 빠져있다보니, 자연스럽게 다크 초콜릿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100g당 500kcal로 중량대비 엄청난 칼로리를 자랑하는데다가 초콜릿 자체의 성분이나 부재료를 아무리 봐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될 것 같거든요. 수제초콜릿은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아망드 쇼콜라같은 경우 설탕을 끓여 캐러멜라이즈 해서 아몬드에 코팅하고, 이걸 다시 초콜릿으로 덧입혀가는 과정을 계속 해서 만듭니다. 또 가나슈는 생크림과 초콜릿에 견과류, 리큐르, 말린과일등을 넣어서 초콜릿을 바른 몰드에 굳혀서 만들죠. 

 

 

 이렇게 만들어진 초콜릿 트뤼플은 입안에서 겉부분의 초콜릿이 바삭 부서지며 내용물 가나슈가 부드럽게 녹아내려서 정말 사랑에 빠진듯 한 기분좋은 느낌이 들게 해요. 게다가 순간적으로 피로도 풀리고, 힘이 솟아나는 듯 해요.

 

 하지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몇 조각의 초콜릿만 먹고 식욕을 억제하면 모를까 끼니도 잘 챙기면서 초콜릿까지 먹게되면, 다이어트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초콜릿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기사를 대충 읽고 초콜릿을 다이어트 보조제처럼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렇다고 맛있고 달콤한 초콜릿을 어떻게 먹으면 현명할까요? 

 

1. 가급적 카카오 함량이 높은 순수한 초콜릿을 선택합니다.

 

견과류나 크런치가 들어간 종류는 맛있어서 많이 먹게 될 위험(?)도 있고, 설탕을 더 많이 함유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비상사태용 음식으로 생각합니다.

 

직장이나 학교생활을 하다보면 점심식사 후 3~4시쯤 가장 지루하고, 배고프고 예민해지기까지 합니다. 이로 인해 업무에까지 지장이 생기면 안되니까, 다시 힘을 내게하는 수단으로 한번 먹는데 25g을 넘지 않도록 합니다. 이렇게 적당한 초콜릿을 먹으면 저녁에 폭식하게되는 것도 어느정도 예방해 줍니다^^ 

 

3. 카카오 버터가 들어간 초콜릿을 선택합니다.

 

카카오 버터 VS 식물성 유지

 

한 방송에서 카카오버터가 아닌 식물성 유지가 들어간 초콜릿은 가짜 초콜릿이며 초콜릿 가공품이라고 알리며 많은 분들이 카카오버터가 들어간 초콜릿이 좋은 것이라고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식물성 유지는 넣는 것 자체만으로 초콜릿의 가공을 용이하게 하고, 광택감을 부여하죠. 한마디로 초콜릿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만, 입안에 달라붙으면서 기름진 끝맛을 느끼게 됩니다. 

 

카카오버터는 식물성 유지보다 가격도 비싸지만 초콜릿의 온도를 높였나 낮췄다 하며 분자의 안정성을 높이는 고난이도의 가공을 해야 하는데, 이 때 은은한 광택이 생기고, 입안에서도 매끄럽게 잘 녹습니다. 

 

카카오 버터나 그 외 식물성 유지 모두 포화지방을 함유하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다만 저렴한 식물성 유지를 초콜릿에 사용하면서, 카카오버터를 사용하는 초콜릿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되는 것이 오히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어차피 먹을거라면 가급적 카카오 버터가 들어간 고급 초콜릿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겠지요. 

 

 

 

적절하게 다이어트에 이용하면 훌륭한 부스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초콜릿. 똑똑하게 잘 활용하여 건강하고 아름다워지세요^^ 감사합니다!